모든건 있어야 할 곳에 있다
노자규의 골목이야기
K-시니어라이프 | 입력 : 2024/09/23 [10:56]
-모든건 있어야 할 곳에 있다-
왕이 사냥하다 그만 호랑이에게 손을 물리고 말았어요 그것을 보고 한 신하가 이 또한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말로 옥에 걷히고 말았지요
어느날 왕이 혼자 잠행을 하다 신에게 재물을 바치는 부족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가마솥에 들어가려는 순간 왕의 손에 난 상처를 보고 부정하다 하여 목숨을 건져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궁으로 돌아와서 그 신하를 풀어 주면서 "너는 이 짐이 원망스럽지 않느냐" 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그 신하는 이렇게 말했어요
만약 제가 이 옥에 갇히지 않았더라면 같이 나갔을 것이고 왕을 대신해서 제가 재물이 되었을 것인데 이렇게 살아있는 것 또한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지요
많은 이가 좌절과 실패 속에 의기소침해지고 가장 불행한 양 행동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는 좌절과 고난도 나름대로 이유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우화였습니다
펴냄 / 노자규의 골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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