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망신 주기 수사’가 비극 불렀나

이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6/05 [19:59]

‘망신 주기 수사’가 비극 불렀나

이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박성규 | 입력 : 2024/06/05 [19:59]

<칼럼>

제목: ‘망신 주기 수사가 비극 불렀나

부제목: 이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박성규

2024년 6월 5일 11시 우리 동네 하늘이다. 누군가를 향해 간청하는 듯하다.     ©

 

GPT에게 물었다.

/

질문입니다.

윈윈하다.”는 말의 뜻을 30자 내외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답이 이렇다.

/

상호 혜택을 얻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두 가지 이익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

조금 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글에 인용하면 글의 정확성이나 명료성을 해칠 것 같기도 하다.

▶▶

스크랩해 두었었다. 제목이이선균 망신 주기 수사가 비극 불렀나이다. 20231116, 한겨레 신문 기사의 내용이다. 이를 작성한 사람의 이름을 밝혀도 되나? 이승욱 기자이다. 있는 사실 그대로 썼을 것이다. 오늘, 이 기사를 다시 꺼내 읽었다. 다음은 그 내용의 일부이다.

/

물증 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지난 23일 이씨를 3차 소환해 24일 새벽까지 19시간에 걸쳐 혐의를 추궁했다. 당시 경찰 조사는 업소 실장 ㄱ씨의 진술을 수사관이 말하면, 이씨가 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사실상 대면 조사.

/

19시간 동안 추궁당했다. 배우 이선균씨에게는 혹독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절대 절망 속에 있었을 것이다. 조사 과정이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 그 내용이 궁금하다. 어떻게 추궁했을까?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고인의 재능, 눈부신 활동, 무한한 발전 등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 스크랩해 두었었다. 2023년 11월 16일, 한겨레 신문 기사의 내용이다. 안타깝다.     ©

//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관련하여 세상이 시끄럽다. 각 방송사에서도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애(?)를 쓰는 듯하다. 시청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이거 며칠째야?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거 좀 지나치지 않은가. 저러다가 작년 꼴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가. 혹시,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며칠 전부터는 이 뉴스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

//

정확하게 네 시간 전이다. 모 일간지의 논설위원이 쓴 글을 읽었다. 조금 전에 쪄낸 찐빵처럼 따끈따끈한 기운이 느껴졌다. 제목이 김호중·이재명의 사법 방해오후 여담이다. 그 내용의 일부다.

/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친 데 그치지 않고 매니저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경찰에 출두하게 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엄한 처벌이 점쳐진다.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인멸 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김호중은 사고 이후에도 고양, 창원 공연을 했고 구속영장심사 전날 서울 공연까지 소화했다. 그는 이틀짜리 서울 공연을 마저 끝낼 수 있게 영장심사 기일을 늦춰줄 것을 요구하는 대담함도 보여줬다. <중략>

/

있는 그대로의 사실일 것이다. 복사해서 붙인 글이기 때문에 잘못 전달한 부분도 없다. 안타깝다. 가수 김호중씨에게 간청하고 싶다. “잘못을 다 인정하고 죗값을 받겠다고 하라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겠다고 말하라고. 그리고 극단적인 선책을 할 만큼 약하지 않다고 말하라고.

검찰 담당 검사에게도 간청하고 싶다. “철저하고 냉철한 조사를 해 주기 바란다”, “숨기고자 하는 죄를 낱낱이 밝혀내고 상응하는 벌을 내리기 바란다.”, 그리고 언론의 과열 취재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덧붙일 것이다. “가수 김호중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개과천선(改過遷善)할 것이며 성숙한 행복을 우리들에게 선물할 것이다”.라고. 아무튼, 추측해 본다. 거물급 검사가 배정될 것이다. 냉철함과 너그러움을 겸비했을 것이다.

 

▲ 기사문의 특징, 가끔 꺼내 읽어보려고 한다. 기사문이 주관에 치우친다면 안 될 것이다.     ©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 테스형, 내 말 들리오?

글의 편향성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으면 잠시 빌려주시오.”

저울 같은 거 말이오.

그리고 글이 주는 해악성을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오.

지금 쓴 이 글을 그 저울에 달아보고 싶소.

, 그리고 기사문을 작성할 때의 유의점도 정리해서 보내주시오..

코팅해서 책상머리에 부착해 놓겠소.

//

  • 도배방지 이미지

K-시니어라이프, 박성규, 시니어, 김호중, 이선균, 절대 절망, 안타깝다. 김호중, 채널, 사법 방해, 구속, 송치, 하늘, 개과천선, 해악성, 편상성, 간청, 극단적 선택, 문화일보, 물증확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시흥시 물왕호수에서 바라 본 슈퍼문
이전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