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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갈림길에 서면 고민이 된다

모두가 행운이 뒤따르는 선택이 되길 기원해 본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4/08 [17:19]

산책길, 갈림길에 서면 고민이 된다

모두가 행운이 뒤따르는 선택이 되길 기원해 본다.

박성규 | 입력 : 2024/04/08 [17:19]

<포토 에세이>

제목: 산책길, 갈림길에 서면 고민이 된다

                                                박 성 규

부제목: 모두가 행운이 뒤따르는 선택이 되길 기원해 본다..

 

2024년 4월 8일, 우리 동네 하늘이다. 비를 뿌릴 듯하다. 참고 있다. 신록의 스프레이가 지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

 

//

중고등학교 동창, 명의(名醫), 고희,

삶의 열정이 막 터진 활화산 같다.

많은 이들로부터 칭찬받고 있다.

만날 때마다 경애한다고 말해 주곤 한다.

공적, 사적 자리에서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진로를 결정할 시기에 선택을 잘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행운이 뒤따랐다고.

///

 

<우리 동네 산책길 자랑>

동네 근처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집 가까이에 근린공원이 새로 생기고

아파트 단지를 이리저리 휘젓는 작은 강을 만들어졌다.

강에는 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먹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 생긴 산책길이 아름답다.

그러나 주로 기존의 산책길을 이용한다.

 

//

오늘은 ‘40분 산책길을 걸었다.

갈림길을 만날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동산을 몇 바퀴 도느냐에 따라,

벤치에 앉아 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핸드폰에 산책길을 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산책 시간이 결정된다.

 

예쁘다. 초록 스프레이를 진하게 뿌린 듯하다.     ©

//

누군가가 신록의 스프레이를 뿌린 듯하다.

밤새도록 지켜볼까 생각했다.

산책길이 참 아름답다.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가 너그럽고 순수해 보였다.

//

 

거칠고 엉뚱한 질문일지라도

친절, 신속, 정확하게 답해 주는 당신이 있어 즐겁습니다.

질문 내용을 제출하는 작업창 상단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당신의 능력의 한계가 궁금합니다.

대답이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은 어떤 것인지요?

그 예를 다섯 가지만 들어주기 바랍니다.

 

/

대답이 이렇다.

/

물론, 질문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물어보는 질문에 정확하고 친절하게 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럼 다섯 가지 어려운 질문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

제시한 내용의 핵심어만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

양자 컴퓨팅,

블랙홀,

퀀텀 엔트로피,

프로그래밍 언어,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

/

이어지는 설명이 이렇다.

/

이러한 주제들은 깊고 복잡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참 대단하다.

▲ 산책길, 동산에 있는 갈림길이다. 주로 왼쪽을 택한다. 오른쪽은 계단이 가파르고 높아 거의 가지 않는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았다.     ©

//

, 이런 질문은 식은 죽 먹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다음 글를 읽고 그 주제를 20자 내외로 답해 주기 바랍니다.

 

<다음>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러스트 / 이민정, 장원 역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여서 두 길을 모두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오래도록 서서 한 길이 덤불 사이로 굽어지는 곳까지
멀리, 저 멀리까지 내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길로 나아갔습니다. 똑같이 아름답지만
더 나은 길처럼 보였습니다.
풀이 무성하고 닳지 않은 길이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두 길은 똑같이 닳을 것입니다.

까맣게 디딘 자국 하나 없는 낙엽 아래로
두 길은 아침을 맞고 있었습니다.
, 다른 길은 후일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길이란 길과 이어져 있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하겠죠.
까마득한 예전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로 나아갔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

답이 이렇다.

/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담은 시입니다.

/

대단하다.

//

1980년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대학수학능력 평가에도 출제되었다.

쉽게 읽혀지는 시다.

//

잠시 삶을 뒤돌아보았다.

고독한 선택이 많았다.

성급한 선택도 적지 않았다.

살짝 후회되는 선택도 있었다.

그러나 그 뒤에는 항시 행운이 뒤따랐다.

이거,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

허름한 글 읽어 주신 것,

고맙습니다.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 K-시니어라이프 운영위원 및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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