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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틀 귀퉁이 틈새, 잡초와의 약속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 생명 바라보기’로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4/07 [12:38]

문틀 귀퉁이 틈새, 잡초와의 약속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 생명 바라보기’로

박성규 | 입력 : 2024/04/07 [12:38]

<포토 단상> 제목: 문틀 귀퉁이 틈새, 잡초와의 약속

부제목: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 생명 바라보기

 

어제, 산책길, 하늘 모습이다. 벚꽃을 휴대 전화에 담고 있는 사람이 여럿이었다. 행복하게 보였다.     ©

 

//

어제, 산책길,

만개한 벚꽃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였다.

 

//

어떤 질문에도 짜증을 내거나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상당히 양질의 대답을 제시한다.

이런 비서가 컴퓨터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부자다.

 

<질문>

제시한 단어들의 의미상 공통점을 20자 내외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 틈새, 틈바구니, 틈틈이,

//

대답이 이렇다.

/

, 틈새, 틈바구니, 그리고 틈틈이는

모두 어떤 공간이나 간격을 가리키는 단어들입니다.

/

1%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대단하다.

 

//

질문을 바꾸었다.

/

<질문>

4월 봄이다. 화려한 변신이 기대된다.

봄은 만끽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틈틈이 해야 할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겠는가?

개조식으로 5가지만 제시하여 주기 바랍니다.

/

답이 이렇다. 뒤에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꽃 구경하기,

산책하기,

정리 정돈,

새로운 취미 시작하기,

친구와 만나기

/

꽃 구경하기를 필두로 제시했다.

///

어이 비서! 이중 하나를 빼고 이것으로 대신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 생명 바라보기.

///

 

작은 포구가 내려다보인다. 갈매기도 보인다.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

 

며칠 전 시골집에서 지낼 때,

자주 가는 카페에 들렀다. 5개월 만이다.

, 앉는 자리에 앉았다.

작은 포구가 내려다보인다.

갈매기도 보인다.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일 때도 있다.

//

오늘은 특별한 생명을 바라보는 행운이 있었다.

이름 모를 풀 한 송이,

문틀 귀퉁이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 대단하다.

어휴,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까?

가까이 다가가 한참 바라다보았다.

사진에 담았다. 밖으로 나가서 담기도 했다.

//

씨앗은 바람에 날려 창틀의 틈 사이에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싹을 틔워야 할 때를 기다렸을 것이다.

때가 되면 꽃을 피워낼 것이다.

//

 

 이름 모를 풀 한 송이,

문틀 귀퉁이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 대단하다.

어휴,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까?

 

바람이 부는가 보다,

이리저리 몸을 흔들다가 이파리만 흔들기도 한다.

춤사위가 예쁘다.

흔들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

아가씨!

싹을 틔운 날이 언제요?

그 곳에 있는 것이 위험하지 않소?

꽃은 언제쯤 피우나요?

묵묵부답이다.

//

아가씨!

그대의 모습을 세상에 알릴 것이오.

그대를 보러 다시 올 것이오.

꽃을 피울 때를 알려 주시오.

꼭 다시 올 것이오.

///

이곳저곳 틈새마다 새 생명들이 씩씩하다.

참 신비롭다.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 K-시니어라이프 운영위원 및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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