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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公約) 중에는 공약(空約)도 있지 않을까

엉뚱한가? 동백꽃 낙화, 공약(公約) 지켜내려는 모습 같다.

김종택 | 기사입력 2024/04/06 [19:44]

공약(公約) 중에는 공약(空約)도 있지 않을까

엉뚱한가? 동백꽃 낙화, 공약(公約) 지켜내려는 모습 같다.

김종택 | 입력 : 2024/04/06 [19:44]

<포토 에세이>

제목: 공약(公約) 중에는 공약(空約)도 있지 않을까.

부제목: 엉뚱한가? 동백꽃 낙화, 공약(公約) 지켜내려는 모습 같다.

허름한 시골집, 동백꽃이다. 화단의 나무 중, ‘4월의 대장’인 듯하다.

 

동백꽃이다.

허름한 시골집 화단에 사월의 대장인 듯 서 있다.

사진 작가, 친구의 설명,

토종 동백꽃은 꽃술이 아름다운데, 서양의 동백꽃에는 그것이 없단다.

살짝 아쉽다 생각했었다.

//

며칠 사이에 마당에 낙화 더미를 만들었다.

안타깝게 보였다.

발로 살짝 짓밟아 보았다.

푹신하다. 아무런 대꾸가 없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

4월 5일, 시골집이다. 비가 그쳤다. 동백꽃이 낙화 더미를 만들었다.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

 

바람이 불 때를 기다려

한 잎 한 잎,

훨훨훨 날질 못하나?

벚꽃처럼 흩날리질 못하지?

/

한송이를 이루는 꽃잎끼리

한날한시에 낙화가 되기로 약속을, 아니 공약(公約)을 했나?

한송이를 이루는 꽃잎 중, 하나 정도는

그것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공약(公約)을 기필코 지켜내는 기본 정신 자세를 보이는가?

삼천궁녀 이야기도 떠올랐다.

//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물이다. 그렇게 허름하지 않다. 공약(公約) 중에 공약(空約)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

 

 

며칠 전에

선거공보물을 받았다.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늘,

아내가 말했다.

선거공보물이 많이 허접해진 것 같다고.

이것을 다시 봤다.

아내의 말이 맞은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공약(公約)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

이 많은 공약(公約) 중에 공약(空約)인 것도 있을 것인데

이걸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우리 동네 큰사거리를 거쳐가는 산책길, 벚꽃이 만개했다. 선거 관련 펼침막에게 격려를 보내는 듯하다.     ©

 

동백꽃 낙화가 아깝다.

엉뚱한 생각인가?

많은 공약(公約)을 내걸고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에게

동백꽃 낙화에 건강에 좋은 약재를 함께 넣어

푹 삶아내어 한 대접씩 대접하고 싶다.

//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분, 모두, 파이팅하기를 기원해 본다.

하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교장

전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 K-시니어라이프 운영위원 및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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