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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곧 폭발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3/19 [12:35]

봄이 곧 폭발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성규 | 입력 : 2024/03/19 [12:35]

<포토 에세이>

 봄이, 곧, 폭발할 것 같습니다.

                      박 성 규

 

산수유가 꽃을 피웠다. 오늘, 2024년 3월 19일, 11시에 핸드폰에 담았다.

 

//

지금, 카페입니다.

오기 전에 동네 산책길 걸었습니다.

집앞 큰 사거리 한 모퉁이에 있는 야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였습니다.

산수유가 피어있었습니다.

마술을 걸어 여인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ㅎ ㅎ

 

회양목이다. 화면을 확대하면 벌이 보일 것이다.

 

//

보름 전쯤이던가,

동네 산책길 가에 회양목,

경칩이 지나면서 봄의 색으로 변신을 시작하더니,

이내 꽃을 피웠었고

며칠이 지나자 알싸한 향기를 전동 분무기로 뿜어내는 듯했었고

벌들이 이곳저곳 분주했었습니다.

어디 온 놈들이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다시 결심했습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함부로 하여

상대방을 괴롭히지 말자고.

 

우리 동네 산책길, 항시 까끔하다. 매일 아침 청소하는 분이 있다.

 

//

오늘, 회양목은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합니다.

잠잠합니다.

벌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의 시커먼 구름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혹시, 누구에게 겁을 주려고 하는 것일까?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전혀 무섭게 보이질 않습니다.

마치 3월 봄이 한겨울을 흉내를 내는 듯하여 귀엽게도 보입니다.

 

동네 동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하다.

 

//

봄이 곧 폭발할 것 같습니다.

여러 곳에서 그 조짐이 보입니다.

과연 무엇을 뿜어낼 것인가?

화려한 불꽃놀이도 뒤따를 듯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무척 행복할 것 같습니다.

//

 

 

허접한 글 읽어주신 것, 고맙습니다.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교장

전 함현중학교장

정년퇴임,

 

 

, K-시니어라이프 운영위원 및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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