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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분 시흥 민들레봉사단 회장

봉사누적시간 2만2천 254시간

공운식 | 기사입력 2024/01/19 [10:30]

윤기분 시흥 민들레봉사단 회장

봉사누적시간 2만2천 254시간

공운식 | 입력 : 2024/01/19 [10:30]

 


봉사 누적시간 2만2천254시간. 이는 봉사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윤기분 시흥 민들레봉사단 회장이 기록한 봉사 시간이다.

시흥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 안내 봉사를 하던 윤기분 회장은 "학창시절 우연히

나이팅게일 관련 책을 읽다 ‘나도 나이팅게일처럼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19살 때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고아원, 노인정 등을 찾아가

그들에게 힘이 돼주는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후 무엇인가에 홀린 듯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었고 봉사는 이제 일상이 됐다.

윤 회장은 병원 환자 안내, 요양원 어르신 마사지, 치매안심센터 돌봄 서비스, 폐현수막 가방 만들기,

작은도서관 관리, 복지관 밥·반찬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윤 회장은 남다른 손재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동료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어 시흥지역은 물론 인근 도시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시장 가방 1만여 개를 제작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봉사단 회원들과

손뜨개 수세미를 만들어 소외계층 등에 전달하고 있다.

그는 30년 가까이 정왕동에 거주하며 지역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선 점을 인정받아 2021년

제33회 시흥시민대상 수상에 이어 2022년에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 회장의 활동 영역은 동네의 사소한 일부터 취약계층 돌봄 등 모든 영역을 넘나든다.

헌신과 무한 사랑으로 손길이 닿고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집안 일을 도와주며 응원해준 남편의 힘이 컸습니다.

윤 회장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힘이 돼 준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 용기가 없어서, 방법을 몰라서 봉사활동을 망설이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가 한층 밝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봉사활동 없는 나의 삶은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칠 때까지 몸이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이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윤 회장의 인생은 지금도 봉사로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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