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조명호씨(전통서각)와 박성용씨(상패제작)를 전통명인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숙련기술장려 육성위원회'를 열어 전통명인 신청자 5명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천안시는 전통문화 기능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매년 전통명인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조명호씨는 1997년 전통서각에 입문해 26년간 전통성과 현대적 특징을 접목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 서각기법에 수묵화, 회화, 판화에 주로 사용되는 그림각·투각·부조기법 등을 적용하고, 자연친화적 채색으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각창작공예연구원을 운영하며 서각 지도 및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조명호씨는 "천안삼거리에 천안의 흥이 담긴 현판 제작을 해보고 싶다"며 "서각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숨고르기 시간을 갖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상패 및 트로피를 제작하며 대리석, 옥돌 등 재료의 성질에 따라 힘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문기술을 보유한 박석용씨는 "재능기부로 주택가 '문패달아주기'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전통명인 선정자에게 지정패를 수여하고 시설 개보수·기자재 구입을 위한 보조금 각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K-시니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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