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이 바로서야 한다.교육활동과 교권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
교육활동과 교권 강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교권이 바로설 때, 학교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분향소가 마련되었다.
교사와 일반 시민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
이 교사는 2년 차 새내기 교사였다.
오랜 기간 혹독한 시달림 속에 있었을 것이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을 것이다.
마음 속 상처가 깊었을 것이다.
교사로서의 자존감에 통째로 허물어져 있었을 것이다.
고립무원, 속수무책의 처지 속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젊은이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코끝이 시큰거린다.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기 어렵다.
//
아,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가!
교권이, 교사의 권위가 어디로 갔는가?
//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권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지방자치단체 조례 개정 등을 지시했다고 한다. <2023년 7월 25일, 한겨례>
‘교권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구체적인 대책 수립과 관련하여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고칠 것은 고치기를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은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
교권 침해 사례는 계속 반복되고 있으며 그 심각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언뜻 생각하면 교권을 강화하면 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원인은 다양하다.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는 노력이 교육활동과 지속적으로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결코, 이것은 한꺼번에 몽땅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 지도교욱청, 각급 학교, 각종 교육 관련 단체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기를 바란다.
/
무엇인가를 고치고 새롭게 만드 작업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학교 현장의 소리에 기를 기울여 달라.
그리하여
교사의 권위 회복을 위해 교사들의 손과 몸에 지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지를,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알아내기 바란다.
무슨 법안인가를 고치고 만든다고 할 때, 학생과 학부모의 책무성에 대해 고치고 추가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교권에 대해 경외감을 갖도록 하고
학부모들이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를 기대한다.
꽃다운 젊은이가 하늘나라로 갔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믿는다.
///
유가족과 진지들이 지독한 슬픔 속에 있을 것을 것이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답답하다. 눈이 흐려진다.
//
선생님!
무슨 말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이승 이곳저곳을 헤메고 다니시는지요?
누군가의 곁에서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이승을 쉽게 떠나지 못하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
선생님,
경찰과 교육당국에서 철저한 조사가 있을 것입니다.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조처를 위해
새로운 법안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교권 침해 방지와 교원 지위 회복과 관련한 제도도 마련될 것입니다.
관계 기관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학교현장에서의 고충 사례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교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는 선생님들을 비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
글, 읽어주신 것,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