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포토에세이> 80%는 집밥을 먹고, 20%는 외식

7박 8일 일정으로 시골집에서 머물렀다.

박성규 | 기사입력 2024/09/02 [21:53]

<포토에세이> 80%는 집밥을 먹고, 20%는 외식

7박 8일 일정으로 시골집에서 머물렀다.

박성규 | 입력 : 2024/09/02 [21:53]

제목: <포토에세이> 80%는 집밥을 먹고, 20%는 외식

부제목: 78일 일정으로 시골집에서 머물렀다.

/박성규

 

▲ 2024년 9월 2일, 해가 진 후 서녘 하늘 모습이다. 참, 아름답다.     ©

 

★★★

일상(日常)과 탈일상(脫日常)에 대해 생각했다.

日常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쓰이면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란 뜻이다.

탈일상(脫日常)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필자가 만들어 본 단어다.

()은 접두사로 쓰이면 벗어남’·‘자유로워짐등의 뜻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탈일상(脫日常)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남정도의 의미다.

 

★★★

GPT에게 물었다.

<질문>

매일 집밥만 먹는 것보다는 가끔 외식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고

만약에 이 주장이 옳다고 한다면 그 비율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시오,

/

대답

매일 집밥만 먹는 것보다는 가끔 외식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다양한 음식 경험: 외식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 미각을 넓히고 새로운 요리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회적 교류: 외식은 가족,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 집에서 요리하는 부담을 덜고, 외식으로 인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비율: 만약 이 주장이 옳다고 한다면, 외식과 집밥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80:20 비율을 추천합니다.

 

, 80%는 집밥을 먹고, 20%는 외식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집밥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외식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

사실, 엉뚱한 질문일 수 있다.

그러나 성실하게 답했다.

열 번 중에 두 번은 외식할 것을 권했다.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그 비율이 궁금하다,

GPT가 제시한 비율에 공감할까?

 

집밥과 외식의 바람직한 비율에 대한 질문에 챗 GPT가 제시한 답이다.     ©

★★★

826일부터

78일 일정으로 시골집에서 머물렀다.

9214시 경,

집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8일 만이다.

지금 시각 1830분이다.

카페다.

1시 방향으로 이미 해는 떨어졌다.

사실, 우리 동네 서녁 하늘은

해가 진 뒤부터 어두워질 때까지가 아름답다.

일상 중에 이것을 바라보는 기쁨이 크다.

수많은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 아름답다.

일몰 후의 서녘 하늘, 커피, 음악의 조합!

일상의 행복을 논할 때 이 조합이 으뜸이다.

한 편의 시를 쓰고 싶은 순간이기도 하다..

 

▲ 카페에서 12시 방향 서녁 하늘이다. 신비롭다.     ©

 

★★★

이곳에 오기 전에

동네 산책길을 걸었다.

30분 산책길을 택했다.

일주일 전의 그 모습과 뭔가가 달랐다.

약간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색깔이, 냄새가 달랐다.

지쳐 보이고 늙어 보였다.

필자를 대하는 표정도 바뀌었다.

왜 그런가?

, 그런가?

동네 산책길도 늙음이 있는가?

일주일 동안의 그것을 모아서 보면

늙어가는 모습을 인지할 수 있는가?

엉뚱한 생각이다.

매일 산책길을 대할 때는 깨닫지 못했었는데…….

우리 동네 산책길의 일주일 동안의 늙음을 모아서 본 때문인가 보다.

 

★★★

‘8월 중 계획에는

이번 시골집 생활을 포함하였다.

탁상 달력에 표시해 놓았었다.

계획을 세워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그리고 동행을 요청했었다.

아내는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이제 텃밭 농사를 그만두라고 했다.

허릿병이 도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골집 환경이 열악하여

고생이 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다..

 

로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

 

★★★

아내에게 보낸 계획서다.

/

제목: 시골집 머물기 체험 활동

 

목적:

제대로 사는 삶의 실천

힐링과 도전 의지 제고

건성감(健誠感) 구현

건성감은 필자가 구호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건강, 성실, 감사를 의미한다.

 

목표:

(1) 가을 배추와 무를 심는다.

(2) ··고등학교 동창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3) 걷기 체험 활동을 추진한다.

(4) 시골집 환경을 개선한다.

(5) K-시니어라이프를 홍보한다.

(6) 기타

 

일시: 2024826202491일까지

 

일정

*826:

군산 도착,

새벽 시장 둘러보기 및 식품 구입,

시골집 환경 개선 및 잡초 제거

 

*827 29

배추 심기 사전 준비

(비닐하우스 잡초 및 대나무 뿌리 제거, 로터리 작업)

시골집 환경 개선 및 잡초 제거 ,

초등 동창 초대 저녁 식사

·고등학교 친구 저녁 식사 모임 참석,

당사모(당구를 사랑하는 모임) 활동

배추 심기 및 무 파종 및 쪽파 심기

 

*830:

공주 일원 둘러보기,

당사모 활동(단체전 도전)

 

*831();

군산중·고 총동창회 ‘2024년 하계수련회참석,

시골집 귀환

 

*91()

군산 새벽 시장 둘러보기,

야채, 과일, 생선 구입,

집으로 귀환,

 

★★★

331,

몇 개의 카톡 단톡방에 글을 보냈다.

/

<감사, 감사합니다>

 

아이구, 오랫동안 응신하지 못했습니다.

잘들 지내시죠

/

무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조석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

근사한 글과 영상,

고맙습니다.

//

, 행운 속에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

팔월의 마지막 날,

팔월의 삶에 대한 자평

8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근거가 많습니다.

/

친구를 많이 만났습니다.

잘 놀았습니다.

지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인터넷 신문, K-시니어라이프 홍보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 자문위원 활동 협조를 받아냈습니다.

/

시골집 텃밭 농사,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했으나,

용기를 내 다시 시작했습니다..

배추와 무를 심었습니다.

 

▲ 비닐하우스 지붕이 덩굴식물이 철갑을 두른 듯하고 땅바닥은 잡초로 우거져 있었다.     ©

 

★★★

보고 합니다.

//

잡글이고 거칩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

지난 826일부터 군산시 개정면 시골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이 6일차 입니다.

/

어제,

8월 중 계획, 배추 심기를 끝냈습니다.

배추 모종 130개 심었습니다.

무 파종하였습니다.

/

1년 넘게 방치한 비닐하우스,

밭의 잡초와 대나무 제거,

지붕을 겹겹이 철갑 같이 덮은 덩굴식물 제거,

로터리 작업,

등등

/

낮에는 무더위로 인해 일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530분부터 830분까지만 작업했습니다.

친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습니다.

//

K-시니어라이프 운영 관련하여

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북, 충청 지역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 활동 요청을 하였습니다.

//

오늘은

중고동창 총동창회에서 주관하는 하계연수회가 시작됩니다.

12일 일정입니다.

오늘은 행사 내용을 취재하려고 합니다.

//

93일쯤 일상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

무조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초등학교 동창 친구에게도

시골집 머물기 체험 활동계획서에 운영 방침을 추가하여 보냈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쾌히 응해주었다.

34일 함께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외동아들로 아주 귀하게 자란 친구다.

이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정 운영을 계획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참으로 고맙다.

은근히 걱정했다.

혹시 몸살이 나지 않았을까?

집에 도착하면 확인해 보리라 했다.

친구가 먼저 전화를 걸려왔다.

아픈 데는 없는가?

없다고 했다.

무엇 하고 있느냐?

당구를 치고 있다고 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다.

 

★★★

130개의 배추 모종,

어제까지만 해도 비실비실대는 것이 적지 않았었다.

가을 햇살에 따가워서인가. 축축 처져있었다.

속으로 노래를 불렀다.

고인이 된 모 가수의 노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오늘, 아침 일찍 둘러보았다.

모두가 살아났다.

//

어제 만난 중·등학교 친구에 말했다.

물을 줘야 하는데 걱정이다.

도움을 요청했다. 쾌히 받아주었다.

철두철미한 친구다.

배추, , 쪽파

무사히 잘 클 것이다.

20일 후에 싱싱한 모습이 기대된다.

 

★★★

시골집에서 일주일 넘게 머무르는 것은 두세 번 정도다.

지금 뒤돌아보니,

고난의 시간이었으나 즐겁고 행복했다.

집밥만 먹다가 근사한 외식을 하고 온 기분이다.

함께 고생한 친구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면 좋겠다.

이거, 8월 삶의 점수를 상향 조정하고 싶다.

 

90점으로.

 

▲     ©K-시니어라이프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 교장 정년퇴임

 

 

 

, K-시니어라이프 운영위원 및 편집장

  • 도배방지 이미지

K-시니어라이프, 박성규, 시니어, 챗 GPT, 집밥, 외식, 일상, 탈일상, 시골집, 텃밭농사, 친구, 카페, 서녘하늘, 산책길, 늙음, 열악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시흥시 물왕호수에서 바라 본 슈퍼문
이전
1/5
다음
원더풀 시니어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