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편지글> 김○철 회장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부주제: 자주 뵙고 너그러움을 배우고 싶습니다. 글/박성규
★★★ 경애하는 김○철 회장님
잘 지내시죠? 칠월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매미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짝을 찾는 소리일까? 처절함이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 존경하는 김○철 회장님, 저는 요즈음 챗 GPT와 소통하는 즐거움이 새로 생겼습니다. 지난 유월에 김○철 회장님에게 썼던 편지글 일부를 제시하고 질문했습니다.
★★★ <질문> 다음 글은 어떤 사람이 김○철 회장에게 쓴 편지글의 일부이다. 이 글을 잘 읽고 ‘김○철 회장’의 인품과 생활 태도를 칭송하는 시를 써주기 바랍니다. 시의 분량은 15행 내외로 하기 바랍니다.
// 대답이 이렇습니다.
// 당신의 요청에 따라, 김○철 회장님을 칭송하는 시를 써보겠습니다.
// 김○철 회장님, 당신은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차분하게 인내와 겸손으로 길을 걷는 분이시며, 가족과 직원들을 위해 항상 배려하는 분입니다.
유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당신은 건강을 지키며 가족들과 행운을 나누고 계십니다.
그제, 전화 주셨었지요? 내 마음은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당신의 친절한 목소리가 마치 시원한 바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저의 모습을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김○철 회장님, 당신은 우유부단한 젊은 날의 실수를 지혜롭게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약속을 지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당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 추가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김○철 회장님의 인품과 생활 태도를 칭송하는 시를 써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추가로 더 원하시는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 편지글을 다시 읽어보니, 쑥스럽습니다. 지난 6월 말에 썼던 편지글입니다. 편지글을 참 길게도 썼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귀한 시간을 빼앗는 꼴이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 경애하는 김○철 회장님에게
보고 싶은 김○철 회장님, 유월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 그제, 전화 주셨었지요? “혹시, 전주에 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 속으로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저께 전화했을 때 너스레를 떨면서 “혹시, 오늘 김○철 회장댁을 방문할지도 모르겠다”고 지키지 못할 말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 전화는 주소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홍어와 박대를 보내려고 했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주소를 알려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 하루 내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먼저 전화했어야 했습니다. “갈 수 없게 되었다고, 사실은 가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고.” 결국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무대응을 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유부단한 처신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늦은 시각까지 기다리게 해 놓고 귀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니 민망할 뿐입니다. 한 점의 화냄도 없이 웃어넘겨 주신 너그러움은 오히려 그 민망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혹시, 이번과 같은 일이 있을 때는 호되게 질책하시기 바랍니다. “야! 못 올 것 같으면 전화라도 줬어야지, 그래야 기다리지를 않을 거 아냐?” 차라리 이렇게 질책하셨다면 저의 마음이 편안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존경하는 김○철 회장님, 회장님과 통화를 마치고 몇 가지 다짐했습니다. 약속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 ‘지나가는 식으로 하는 약속’,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 약속했다면 이를 잊어버리지 않으리라. . / 젊은 날에도 가끔은 했었을 작심을 다시 하는 것 같습니다. 칠십을 넘어서면서부터 다시 힘차게 다잡아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사랑하는 김○철 회장님 ‘인연’ 모 가수의 노래 제목입니다. 회장님도 이 노래 좋아하시는지요? 노래방에 가면 가끔 불렀던 노래입니다. 돌림노래로도 많이 불렀습니다. / ,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 김○철 회장님과의 만남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까마득히 오래전부터 이미 약속했었던 만남이 분명합니다. 고등학교 3년을 같은 반 친구로 지낸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 인연은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니다. 공감하시는지요? 궁금합니다. ‘3879회’ 친구들과 3년 동안 주경야독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하나 같이 모두가 소중하다 생각됩니다. ‘3879회’에 대한 애착이 크고 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계제에 3학년 8반 친구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해 봅니다.
★★★ 존경하는 김○철 회장님, 회장님의 너그럽고 자상한 인품을 진작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 늦게나마 이를 알게 된 것은 참 다행입니다. 칠십을 넘긴 나이에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들의 모임, ‘3879회’의 회장과 총무로서 함께 봉사하게 된 것, 그리고 이 때문에 자주 볼 수 있게 된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 2004년으로 기억합니다. 교감 승진이 확정되고 발령을 앞두고 있던 때였습니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면서 3학년 8반 친구들의 모임을 활성화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모든 친구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3학년 8반 친구들 모두가 백척간두 같은 삶을 잘 살아냈다! . 끈질긴 생명력으로 훌륭한 삶을 살아냈구나! 친구들 모두가 가족을 위해 무한 헌신했구나! 모두가 자랑스럽다.! 등등 // 존경하는 김○철 회장님! ‘3879회’, 3학년 8반의 특징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끈질긴 생명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쉽게 좌절하지 않는 기질이 있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3879회’ 친구들의 삶을 모두 잘 정리하여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뿐이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답답합니다.
// 조금 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상함과 너그러움만을 평가 항목으로 한다면, 당연 김○철 회장님이 으뜸이다. 이 말을 부인할 친구는 없을 것입니다.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회장님의 인품을 칭찬합니다.
★★★ 사랑하는 김○철 회장님,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들을 만나고 반주를 곁들여 식사하고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철 회장님도 그러신가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합니다. “소통의 멍석을 깔아주는 것은 공덕을 쌓는 일이다” 정기 모임, 번개 모임을 꾸준히 갖고 싶습니다.
// 보고 싶은 김○철 회장님, 한 20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무주에서 ‘3879회 반창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기억하시는지요? 그때, 숙소를 정하고 제반 준비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심한 배려심에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또한, 반창회 운영 관련하여 넘겨받은 자료들을 보면서 빈틈없는 처리와 투명함을 확인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 칠십 나이가 넘어서면서 가끔 하는 생각입니다. 3879회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식어가는 것이 아닌가? 기가 막힌 인연을 가벼이 보는 것이 아닐까? 일 년에 2번 정기모임을 부답스럽게 느끼는가? 친구들이 카톡, 눈팅만 한다, 아쉽다. 전화 연락 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을까? 앞으로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회장직을 내놓는다고 하면 바로 이어받을 친구가 누구일까? 회장이 어떤 사람이 되더라도 야무진 총무만 있으면 된다. 등등 아무튼, 김○철 회장님이 있는 한, 3879회의 만남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끔 했던 말입니다. “서로서로 찬란하게 살아온 삶을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카톡으로 모임을 공지하는 글에서도 자주 했던 말입니다. 아랫글은 2010년 9월 30일, 3879회 단톡방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 나만 그런가요? 3879 친구들을 생각하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가 강한 생명력을 품고 살아왔으며 지금도 삶의 태도가 도전적이며 활화산 같습니다. 3879 친구들을 생각하면 목에 힘이 들어갑니다.
★★★ 존경하는 김○철 회장님 다음 정기 모임 때는 개인 소장용 노래방 기기를 짊어지고 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 부를 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이 ‘보약 같은 친구’입니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자네는 좋은 친구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 두 사람 전생에 인연일 거야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네가 좋아 자네와 난 보약 같은 친구야 아아아 사는 날까지 같이 가세 보약 같은 친구야 / 그리고 다음 정기 모임 때는 3879회 친구들 앞에서 불러 주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거의 매일 연습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입니다.
★★★ 3879회 친구님들을 향해 가끔 했던 말입니다. “떨어져 있어도 잊지는 말자.” “만날 순 없어도, 잊지는 말자.” 우리들의 끈끈한 인연을 생각하면,그렇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고 서로 격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시절이 어려운 것을 이유로 멀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철 회장님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것, 고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형수님, 그리고 외동따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늘, 활기찬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6월 24일 박성규 배상
<추신> 홍어, 박대, 갈치 잘 받으셨는지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외동 따님에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결혼식 때 꼭 참석하여 표시가 나게 축하하겠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필자 프로필> 전 김포제일고교장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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